평소에 통증이나 아무런 증상 없이 조용히 진행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뼈가 부러지게 되면 그때야 비로소 골다공증이 있음을 알게 되는 일이 흔히 발생합니다. 가볍게 넘어졌는데도 손목이나 엉덩이 뼈, 척추 뼈가 부러질 수 있으며, 특히 대퇴부 골절과 척추골절은 통증이 매우 심하고 오랫동안 누워서 지내야 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할 뿐만 아니라 대퇴부 골절의 경우에는 그 사망률이 1년 이내에 20%까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골다공증은 특성상 초기에는 별다른 특징도 없고 노년기에 생기는 병이라고 치부해, 젊을 때 몸 관리를 잘 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골다공증이 진행되면 척추 압박 골절, 고관절, 대퇴부 골절 등 큰 골절이 쉽게 일어날 수 있고, 사망율이 증가하는 만큼 지금부터 조심하고 관리해야 할 질병입니다.
골다공증이란 무엇인가요?
뼈는 일생 동안 지속적으로 변하는 장기로 1년마다 10%의 뼈가 교체되고 10년이 지나면 우리 몸의 뼈는 모두 새로운 뼈로 교체됩니다. 20대에서 30대까지 골밀도가 가장 높고 그 이후로는 조금씩 감소하다가 여성의 경우 폐경 첫 5년간 급속도로 골밀도가 낮아집니다.. 골다공증은 골질량과 골밀도가 낮아져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으로, 골다공증이 무서운 것은 바로 골절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가볍게 넘어지거나, 심지어 재채기를 하거나 가구에 부딪히는 정도의 가벼운 외상 만으로도 뼈가 부러질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을 방치하면 얼마나 위험한 질환인가요?
국내의 골다공증 환자수는 25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골다공증으로 인해 매년 5만명의 골절 환자가 새롭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여성은 2명 중 1명, 남성의 경우는 5명 중 1명에서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척추나 고관절 골절이 한번이라도 발생하는 환자분들의 경우 일반인들 보다 사망률이 8배 이상 증가하게 됩니다.
국내 50대 이상 여성 100명을 기준으로 하면 약 3명은 고관절 골절로 사망하는데 이 사망률은 유방암과 같고, 자궁 내막암보다 약 4배 정도 높은 수치입니다.

골다공증의 정기적인 검진은 반드시 필요한가요?
폐경 이후 여성의 경우 매년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야 하며, 폐경기 이전이라도 특별히 골다공증의 위험도가 높은 사람들 즉 어머니가 골다공증인 마른 여자, 흡연자, 비활동적인 사람, 과도한 음주자, 우유를 마시지 않는 사람, 조기폐경,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사용하는 사람, 장기간 누워 있는 사람, 갑상선 혹은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경우에는 정기적 검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병원을 방문하여 단순 방사선 사진을 포함하여 다양한 골다공증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검사 시간은 수분 이내로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골밀도란 무엇인지요?
골밀도는 골다공증의 진단에 가장 유용한 기준으로 치료 방침의 결정에 도움을 주며, 치료에 대한 반응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골밀도의 측정은 골절 위험성을 예측하여 예방 및 치료를 하기 위한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골밀도는 정상 성인에 비교한 측정치를 표시하며 T값으로 표시를 하고 있습니다. T값이 -1.0 에서 -2.5 사이를 보이는 경우 골감소증 이라 하며, -2.5보다 낮은 값을 보이는 경우 골다공증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골밀도 검사를 받으면 좋을까요?
65세 이상의 모든 여성과 65세 이전이더라도 골다공증의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여성 즉 조기폐경, 난소 절제술을 시행 받은 경우, 갑상선 기능 항진증/신부전증/당뇨병 등 내분비 질환이 있으신 분, 부신피질 호르몬(스테로이드) 등의 약제를 장기간 투여 받은 분, 위장 질환으로 오랫동안 영양 섭취가 부족한 분,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질병 등으로 오랫동안 누워 계신 분, 흡연/음주가 과다한 분은 골다공증에 대한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이전에 사소한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한 적이 있다거나 가족 중에 골다공증 환자가 있는 경우에도 검사가 필요합니다. 최근 남성 골다공증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위험 요인으로는 흡연, 음주, 남성호르몬 감소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남성들도 꼭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골다공증은 여성에서만 발병하는 질병인가요?
여성 골다공증 환자가 남성의 6배정도 됩니다. 이렇게 많은 이유는 여성은 남성보다 골격이 가늘고 약할 뿐만 아니라 폐경이 되면서 골소실이 가속화되기 때문에 남성에 비해 골다공증이 훨씬 흔하게 발생합니다. 여성의 난소에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뼈의 강도를 유지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데, 폐경 이후에는 더 이상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골소실이 증가됩니다. 폐경 후 10년 동안 16.7%의 골밀도 감소가 보고되어 있어서 폐경 후 6~7년이 되면 이미 골다공증이 형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흔한 노인성 질병인 골다공증과 퇴행성관절염은 어떻게 다른가요?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의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국소적인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관절의 통증이 생기고 움직임에 장애가 발생되어 결국에는 관절의 기능이 상실되는 질환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이러한 증상을 골다공증 즉 뼈가 약해져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골다공증은 골절이 생기기 전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관절을 과도하게 움직인 다음이나 저녁에 통증이 발생하고, 휴식하면 호전되며, 체중을 지탱하는 관절, 특히 무릎관절 등에 증상을 보인다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뼈 튼튼’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젊은 여성의 경우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이어트 시 저 열량의 식사를 하더라도 적절한 칼슘, 인, 비타민의 섭취 등 균형 있는 식이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하여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우유, 과일 및 야채를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열량에 신경이 쓰인다면 저지방우유를 선택해서라도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골다공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금주, 금연은 반드시 시행해야 합니다.
체내 적절한 비타민 D 농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성인의 약 30%는 비타민D가 부족합니다. 특히 폐경기 여성의 경우 많게는 90%가 비타민 D 부족에 노출돼 있어 비타민 D의 적절한 공급이 필요합니다. 비타민D 부족 시 뼈로 가는 칼슘이 부족해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운동은 뼈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하는데 뼈는 이것을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여 최대한으로 골밀도를 높이고 자신을 방어하려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외에서 하는 걷기, 자전거 타기와 같은 운동을 위주로 하면 햇빛을 받아야만 생성되는 비타민 D가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 뼈를 더욱 튼튼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운동을 할 필요는 없으며,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운동은 체중을 싣는 운동인 걷기, 계단 오르기, 조깅 등이 있습니다.
‘뼈(骨)에 구멍숭숭’을 막기 위한 영양식품
칼슘은 현대인에게 가장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입니다. 우유는 칼슘 함량이 많을 뿐 아니라, 유당 및 카제인을 함유하고 있어 칼슘 흡수에 도움이 됩니다. 유당 불내성으로 유제품 섭취가 부족하면 보충제로 보충해야 합니다. 이 밖에도 어류, 해조류, 두부, 녹황색 채소에도 풍부합니다. 칼슘은 저지방, 단백질과 같이 먹을 때 흡수량이 증가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 척튜브ㅣ골다공증 우유 먹으면 도움 될까? ↗우유나 유제품, 시금치와 같은 푸른 잎 채소, 두부, 멸치, 치즈, 요구르트, 달걀, 굴, 조개, 두부 및 녹색 잎 채소 등에 칼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칼슘 이외에도 단백질, 비타민D (연어, 고등어 등 등푸른 생선, 달걀 노른자, 버섯), 인 등 여러 가지 영양소가 뼈를 튼튼하게 하기 때문에 하루 세끼의 균형 있는 식사를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칼슘의 경우 성인 1일 800~1000mg, 성장기 청소년과 폐경기 여성, 노인에서는 1500mg의 섭취가 권장되고 있습니다. 그 외 식사만으로 충분한 칼슘섭취가 가능하지 않은 경우에는 칼슘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비타민 D는 장에서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돕고 무기질화에 관여해 골밀도를 증가시키며, 신경근육조절로 골절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 D는 야외활동을 통해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생성됩니다. 하지만 햇빛 노출이 제한된 경우 음식 섭취가 중요한데 우유, 두유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운동이 어떻게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는지요?
우리 몸의 뼈는 적당한 하중을 주면 뼈의 강도가 증가하는 현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운동은 골밀도를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으며, 적당한 운동 특히 뼈에 하중을 실어주는 운동, 근력 강화 운동의 병행이 좋으며, 체중을 싣는 운동, 가령 걷기나 계단 오르기, 조깅 등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평상시 몸을 움직이는 것보다 힘들어야 하며 짧고 강하게 뼈에 무게를 싣는 방법이 좋으며 매일 30분 정도 신체에 적절한 운동부하를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근력 강화운동: 아령, 팔 굽혀 펴기, 무릎 굽혔다 펴기 주2회, 1회 50분 운동
1. 준비 운동 - 스트레칭, 천천히 걷기
2. 저항성 운동 - 아령 가지고 팔, 가슴, 어깨 운동
3. 유산소 운동 - 시속 4km 속도로 걷기, 자전거 타기
4. 정리운동 - 스트레칭, 천천히 걷기
골다공증에 사용하는 치료방법에는 무엇이 있나요?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골절이 발생한 이후 급성 통증을 조절하기 위한 진통제 치료와 골다공증 치료의 보완적 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와 동일하겠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척추의 불안전성 제거, 척수에 대한 감압과 변형에 대한 교정이 목적입니다. 수술은 통증을 동반한 심한 후만 변형, 추체 후방 골편의 압박에 의한 마비의 진행, 골절된 척추체의 무혈성 괴사나 불안정성이 유발된 경우에 시행합니다.
약물 치료
1) 비스포스포네이트
경구용 제재인 알렌드로네이트, 리세드로네이트, 이반드로네이트 등이 흔히 사용되고 있으며, 정맥주사제는 이반드로네이트, 졸레드로네이트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경구용 제재는 상당히 좋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으나 최근 장기간의 사용에 따른 부작용과 위장 장애로 인해 정맥 주사제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주사제는 고령의 환자에서 고혈압, 당뇨병 등 동반된 질환으로 많은 약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에 있어서는 매우 유용한 약제라 할 수 있습니다. 경구용 제재는 복용 후 약 0.6-1% 정도가 흡수되는 반면 주사제는 100% 생체 이용률을 보이고 위장관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재의 지속적 복용에 대한 2005년 IOF의 연구 결과를 보면 공복 시 복용, 복용 후 곧은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문제 등이 가장 크게 복용도를 떨어뜨리는 문제점으로 조사된바 있습니다. 흔히 알려진 부작용으로는 위장 장애, 심장 이상, 턱뼈 괴사, 비전형적 대퇴골 골절 등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장기간 치료 중 문제가 될 수 있는 골다공증 치료 시에 발생 가능한 턱뼈 괴사는 국내의 연구 보고로는 0.05-0.07% 정도로 보고되어 있으나 3년 이상 장기 투여 환자에서 뼈를 노출하는 큰 수술이나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에는 치료 3개월 전에 복용을 중단하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비전형적 대퇴골 골절의 경우는 비교적 그 빈도는 낮더라도 발생시 임상 결과가 심각하므로 장기간 복용하는 환자들의 경우 원인 모르는 허벅지 통증이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경우에는 정형외과를 방문하여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2)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제재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selective estrogen receptor modulator, SERM)는 골밀도보다는 골질 개선에 효과를 보이는 약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재의 장기간 사용에 의한 다양한 부작용 논란으로 최근 그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로 골감소증 환자에서도 사용 가능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으나, 골감소증 환자에서 사용시 국내에서는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3) 부갑상선 호르몬제재
부갑상선 호르몬제재는 뼈를 새로 만드는 것을 도와주는 약제로, 보험 급여가 되지 않아 고가인 점이 취약점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간혹 환자들에 따라 메스꺼움이나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뼈를 만들어 주는 약이 이것뿐이었지만, 최근에는 로모소주맙이라는 또 다른 골형성 촉진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4) 데노수맙
데노수맙은 뼈를 갉아먹는 세포가 만들어지는 것을 막아 주는 주사제로, 6개월에 한 번 피부 밑에 맞습니다. 위장 장애가 없고 콩팥 기능이 떨어진 분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쓸 수 있어, 고령이거나 골절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많이 사용됩니다. 다만 비스포스포네이트와 달리 약을 잠시 쉬는 기간(약물 휴지기)을 두지 않으며, 임의로 중단하면 골밀도가 빠르게 떨어지고 골절 위험이 다시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 없이 끊지 않아야 합니다.
수술적 치료
1) 수술적 치료는 반드시 필요한가요?
A. 대부분 신경 증상이 없고 불안정성이 드물어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수술적 요법에 대해 일반 환자들은 큰 수술만을 생각하고 도외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에는 환자의 상태를 초기에 진단할 수가 있다면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2) 수술적 치료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추체 성형술, 추체 풍선 성형술, 고정술 등이 있습니다. 추체 성형술은 골대체 물질을 골절된 척추체 내로 삽입 및 보강하여 통증을 감소시키는 수술로 저렴한 가격으로 단 시일 내에 재활을 가능케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서 이 술식을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초기 척추 압박 골절의 경우가 가장 좋은 적응증이고, 시기를 놓쳐서 말기가 되면 신경 압박이 동반되므로 만약 이 시기에 이 술식을 시행하려면 극히 주의를 요합니다. 또한 이 시술의 부작용으로는 척추체 외, 척추관 내 및 혈관 내로의 시멘트 탈출을 유발하여 척수 신경 마비, 폐 시멘트 색전증에 의한 사망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너무 첨단 치료법만을 선호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추체 풍선 성형술은 골절된 척추에 풍선을 삽입하여 확장함으로 해서 압박된 골절부를 복원하고 시멘트를 충전하는 수술입니다.
고정술은 심한 압박 변형이 있는 경우에 골이식에 의한 유합술과 함께 시행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의학 기술의 발달로 과거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없었던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에 있어서도 시술 영역이 넓어 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본 정보는 일반적 의학 안내이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