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Society of Spine Surgery

척추 골절

질환정보 · 척추 골절

어느 부위에서 척추 골절이 많이 발생하나요?

척추는 신체의 중심이 되는 부분으로, 체중을 하지로 전달하고 몸의 균형과 중심을 잡는 부위입니다. 특히 뇌와 장기 및 사지 간의 신호를 전달해주는 신경의 줄기(척수)가 지나가는 통로로써, 이 신경을 보호해 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들은 목에 해당하는 경추가 7개, 등에 해당하는 흉추가 12개, 허리에 해당하는 요추가 5개, 엉덩이에 있는 천추가 5개, 마지막으로 꼬리뼈라 불리는 미추가 3 또는 4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각을 부를 때는 머리 쪽에서 가까운 척추를 1번으로 하고 아래로 향할수록 번호가 커지도록 불러서, 예를 들면 경추 중에서 아래로 일곱 번째에 있는 뼈를 경추 7번이라고 말합니다.

이들 중 가장 많이 다치는 부분은 경추부와 흉요추부(흉추와 요추를 연결하는 부분)입니다. 경추부는 단단한 몸통과 비교적 무거운 머리 사이를 연결하는 유연한 곳이라서, 흉요추부는 신체 중 몸통에 해당하는 구간으로 척추의 가장 긴 구간을 차지하고 가장 움직임이 많은 유연한 부위이기 때문에 다치기 쉽습니다.

척추의 골절은 추락이나 교통사고 등의 강한 외력에 의해 주로 발생하여 산업화에 따라 점점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평균 수명의 증가로 고령에서 작은 외력에도 발생하는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척추 손상 환자를 만나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나요?

척추 손상 환자의 응급 처치는 사고 현장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우선 환자의 생명이 위태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호흡, 혈액 순환 등의 활력 징후를 검사하고 이에 대한 응급 조치를 시행해야 합니다. 척추 손상이 의심되는 환자를 후송할 때에는 경추 보조기를 채운 상태에서 딱딱한 판자 위에 눕히고 몸통 양 옆을 모래주머니로 받쳐 환자가 움직이지 않게 한 후 운반합니다. 그래야 불안정성 골절이 있는 경우에 골절 부위의 움직임에 의해 이차적인 신경손상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일단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면 다른 주요 손상이 있는지 살펴보고, 척추 손상이 없다는 것이 확인될 때 까지는 척추 손상이 있는 것으로 가정하고 환자를 다루어야 합니다.

척추의 골절에는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골절 발생 부위의 통증이 가장 기본적이고 흔한 증상이며, 척추 부위의 신경 즉, 척수나 신경근의 손상이 있는 경우 사지의 통증이나 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추락이나 교통사고 등의 비교적 강한 외상 후에는 환자의 통증 호소 여부에 관련 없이 반드시 척추부위 손상을 확인해야 합니다.

경추 손상의 경우 골절이나 탈구만이 있고 그 속에 있는 신경 다발(척수)에는 손상이 없는 경우에는 목이나 어깨에 통증이 생기고 척추 뼈 사이의 연결이 불안해져서 흔들 거리는 불안정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에는 목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다칠 때 경미하다고 생각하여 그냥 지내보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고 지내다가 통증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불안정성에 의한 통증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신경의 손상이 없으면 다행이지만 척추 뼈가 부러지면서 그 안에 있는 신경이 다치게 되면 팔이나 다리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없어질 수 있고 마비가 되어 근육의 힘이 약해지거나 완전히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방광 기능 장애로 소변을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경추 1번과 4번 목뼈 사이에 골절이 있고 그 부위의 신경 다발(척수)의 손상이 있다면 숨을 쉬는 근육의 마비를 초래하여 호흡 마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척추 골절 환자에 있어서 신경(척수 및 신경근)의 손상 유무 및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이는 수술의 결정이나 예후 판정에 있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척추 외에 어느 부위가 함께 다칠까요?

척추가 손상될 정도의 외상이라면 두부 및 내부 장기, 혹은 다른 골격 계 손상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증상의 확인이 중요합니다. 특히 생명과 관련된 호흡이나 혈액순환 등의 확인이 무엇보다 우선이고, 척추 이외에 두부, 흉부, 복부 및 사지에 대한 면밀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척추 골절 때 잘 동반되는 다른 사지의 골절로는 종골(발 뒤꿈치 뼈), 경골(종아리 뼈), 손목 부위의 골절 등이 있습니다.

외상으로 디스크 탈줄증이 생긴 경우에도 증상은 일반적인 디스크 탈출증과 비슷합니다. 중년 이후의 환자는 다치기 전에 증상은 없었다 하더라도 목뼈와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가 있을 수가 있으므로 경미한 충격에도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검사를 하나요?

척추 또는 척수 손상이 의심되는 환자는 바로 X-선 촬영을 합니다. 이후 의심되는 병변이 있거나 정밀 검사가 필요하면 CT(컴퓨터 단층 촬영)나 MRI(자기 공명 영상) 촬영을 합니다. CT는 골절에 대한 명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으며, 척수관내로 돌출된 뼈 조각의 진단에 있어서는 MRI보다 뛰어납니다. MRI 검사를 하게 되면, 척수 안으로 피가 흘러나왔는지, 붓기가 어느 정도인지, 디스크가 파열되었는지를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검사로는 알 수 없는 인대의 손상도 알 수 있습니다. 즉 척추를 다친 환자에서 CT와 MRI를 함께 촬영하면 가장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치료의 방법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1) 경추(목뼈)의 손상

경추 골절이 있는 환자에서는 부러진 뼈가 많이 움직이지 않고 척추 뼈가 흔들거리는 불안정성과 신경 손상이 없으면 목 보조기를 착용하고 소염진통제 등으로 통증을 감소시키면서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좋아집니다. 척추의 불안정성과 함께 부러진 뼈 조각이 신경을 누르고 있으면 수술을 하여 신경이 눌리는 것을 제거하고 척추를 단단히 고정하는 장치를 삽입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몸 안에 금속고정을 한 경우에도 수술 후에 추가적으로 목 보조기나 외부고정장치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경추 1번과 2번에서의 골절의 경우, 척추의 불안정성이 있지만 신경이 손상되지 않은 환자는 경우에 따라서 단단한 외부 고정 장치(일종의 보조기)를 착용하고 길게는 6개월 정도 안정을 취합니다. 이렇게 외부 고정 장치를 장기간 해야 하는 문제와, 이 후에도 부러진 뼈가 붙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요즘에는 점차 초기에 수술로 고정하는 방법을 선호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아래 경추에 골절이 있는 경우 척추의 불안정성이 있거나 척추가 비뚤어져 있는 경우에는 견인장치라고 하여 머리를 잡아당겨 정상적인 위치를 찾도록 하는 장치를 한 후 수술을 하여 척추를 단단히 고정해주어야 합니다. 외상 성 디스크 탈출증이 있어 신경을 누르거나 부러진 뼈 조각이나 비뚤어진 척추에 의하여 신경이 눌리는 경우에는 수술로 신경을 풀어주고 척추를 고정해주어야 합니다.

2) 흉요추(등과 허리뼈)의 손상

흉, 요추부 척추 골절의 치료 목적은 생명을 유지하고 신경 기능을 보호하며, 척추의 올바른 정렬을 재건하여 안정성을 얻게 하여, 빠른 시일 내에 기동 및 재활을 할 수 있게 하여 사회로 복귀시키는 것입니다.

신경증상이 없고 안정성을 보이는 골절은 보존적 방법 즉,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하고, 불안정성이 있거나 신경 손상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수술적 치료의 목적은 골절과 변형을 견고하게 금속 나사못 등을 이용하여 견고하게 고정함으로써 신경회복을 도모하고 빠른 시일 내에 운동이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첫째, 신경 손상에 의한 하지 마비 증상을 보이며 방사선 검사 상 골절된 뼈가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소견이 보이는 경우, 둘째, 골절 부위가 불안정하여 방치할 경우 변형이 생기거나 추가의 신경 마비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서 골절을 고정해야 하는 경우, 셋째, 골절로 인해 척추 뼈가 심하게 찌그러진 경우입니다.

수술 시기는 신경이 얼마나 다쳤는지, 골절 부위가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함께 따져서 정하며, 예전처럼 며칠을 기다렸다가 수술하는 식으로 기간이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더 이른 시기에 고정해 주는 쪽으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상처가 있는 골절(개방성 골절)이나 신경 마비가 점차 진행될 경우에는 응급으로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수술 방법은 금속판이나 금속봉을 이용하여 척추의 전방 혹은 후방에서 고정하고, 필요에 따라 신경을 압박하는 뼈 조각을 직접 제거하거나 골절 부위 유합을 위해 뼈를 이식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장기간의 침상 안정을 시키는 방법부터 흉, 요추부 부위를 뒤로 펴서 석고 고정을 하는 방법, 일정 기간의 침상 안정 후 보조기를 착용하는 방법, 처음부터 보조기도 착용하지 않고 바로 보행을 허용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 중 어떠한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는 골절의 형태와 골절 부위, 환자의 나이 및 동반 손상의 여부에 따라 결정됩니다.

치료 방법의 추세는 가능한 한 침상안정 기간을 줄이는 것입니다. 골절 부위의 통증이 어느 정도 완화되어 큰 고통 없이 앉을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보조기를 착용시키고 보행을 시작하도록 합니다. 보조기는 3개월이상 착용하며, 그 후 보조기를 벗은 상태에서 X-ray 촬영을 하여 골절 부위에 더 이상의 함몰과 변형이 없으면 보조기를 떼도록 합니다. 이 후 운동부족으로 인한 근육 약화를 회복시키기 위해 척추 근육강화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충분한 기간 보조기를 착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골절부위의 변형 증가 소견이 보이거나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보이면서 통증이 있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척추 골절

1. 35세 남자의 제1 요추(L1)의 방출성 골절의 예입니다. 골절된 척추체는 상, 하 분절의 정상 척추체에 비하여 압박되어 있으며, 골절 부분이 앞으로 구부러지는 후만 변형까지 동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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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방출성 골절에서는 부러진 척추체의 골편 조각들이 신경관 내로 밀고 들어가서 척추 신경을 압박하기도 합니다. 전산화 단층 촬영에서는 부러진 척추체의 골편 조각들이 척추관 내로 침범한 것이 더욱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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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RI에서는 이로 인하여 신경근이 눌리면서 손상당하는 것이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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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를 수술한 후의 사진입니다. 척추경 나사못을 골절된 척추의 위 아래 분절들에 삽입한 후, 금속 강봉을 다리처럼 연결하여 골절된 추체를 교정합니다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 골절과 일반 골절과 다른 점은 무엇이죠?

정상인과는 달리 골다공증에 의하여 약화된 척추뼈가 상대적으로 작은 외상에 의하여 압박 변형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때로는 환자가 기억하지 못할 정도의 경미한 외상으로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은 일시적인 허리의 통증과 달리 외상 1-2 주 정도 후에도 국소적인 척추 통증이 지속될 때 의심할 수 있습니다. 통증의 특징은 대개 하지로 내려오지는 않지만 흉곽이나 복부 쪽에 통증이 같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 골절이 의심될 때에는 어떤 검사를 하나요?

외상력이 있고 통증이 있을 경우에 방사선 검사로 확인해야 합니다. 진단은 일반 골절과 같이 X-ray 촬영을 시행하고, 필요에 따라 CT(컴퓨터 단층 촬영), MRI(자기 공명 영상) 촬영 또는 뼈 스캔 검사를 합니다. CT의 경우 척추뼈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 좋지만, 급성과 만성 골절의 구분을 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MRI의 경우 척추체의 신경과 디스크, 뼈 상태를 파악하는데 좋으며, 특히 손상이 어느 정도 시기에 발생하였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검사이지만 고가의 비용이 듭니다. 하지만 고령의 환자에서 척추로 전이되는 암 등의 다른 질환들과 감별할 때에는 매우 유용한 검사법입니다. 뼈 스캔 검사의 경우 다발성 전신의 골절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검사이지만 해상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골다공증성 압박 골절의 경우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골다공증성 압박 골절로 진단되면 비교적 단단한 침상이나 바닥 위에 부드러운 매트를 깔고 단기간 안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며, 약물 치료나 물리 치료 등을 시행하여 대부분은 2-3개월이면 척추 골절은 치유됩니다. 이 경우 통증이 사라져도 변형된 척추는 지속됩니다.

하지만, 2주 이후에도 통증이 좋아지지 않거나, 80세 이상의 고령이거나,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 오래 누워 있어 합병증이 예상되는 경우 (당뇨, 심장 질환 등) 에는 조기에 거동을 시작하기 위하여 추체 성형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추체 성형술이나 추체 풍선 성형술의 경우 전신마취를 하지 않으며 시술이 빠르고 안전하여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중의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시술 직후부터 통증이 호전되며, 추체 풍선 성형술의 경우 압박 변형된 척추 뼈의 일부를 복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척추 골절이 심하여 골편이 신경을 압박하거나 골유합이 되지 않아 지속적인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 척추체 고정술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정형외과 전문의와 자세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골다공증으로 생긴 척추 압박 골절을 추체 성형술로 치료하는 과정입니다. 왼쪽부터 눌린 척추뼈가 보이는 X-ray 와 MRI, 가는 바늘을 넣어 뼈 시멘트를 채우는 시술 장면, 시술을 마친 뒤의 사진입니다.
의학적 내용 감수: 대한척추골다공증연구학회 · 제공: 대한척추외과학회
본 정보는 일반적 의학 안내이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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