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Society of Spine Surgery

척추 측만증

질환정보 · 척추 변형

← 척추 변형

청소년기 척추 측만증

언젠가 한번 쯤 한방병원이나 Fitness center (헬스클럽) 등에서 아이들의 골반이 삐뚤어졌다고 들었거나 어깨가 기울어져 있어 혹시 우리 아이가 척추가 휜 것은 아닌 지 걱정하신 적이 없으신지요? 척추 측만증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말씀 드려볼까 합니다.

'척추 측만증' 이란 무엇인가요?

정상적으로 사람의 척추는 앞에서 보았을 때는 직선, 옆에서 보았을 때 허리는 앞으로 들어가고 등은 뒤로 튀어나온 'S'자 곡선을 그립니다. 그러나 앞에서 보았을 때 옆으로 휘어진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전후방상에서 보았을 때 척추가 직선이 아닌 'S'자나 'C'자 처럼 만곡을 보이는 경우를 '척추 측만증' 이라고 합니다. '척추 측만증'은 단순히 나쁜 자세에 의해 휜 것이 아니므로 자세를 똑바로 하거나 등을 대고 기대도 펴지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척추 측만증

'척추 측만증'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척추 측만증'은 휘는 원인이 밝혀져 있는 경우와 아직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은 경우로 나뉩니다. 청소년기 여자 어린이에서 많은 척추 측만증의 경우, 아직 측만증이 발생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은데 이렇게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은 경우를 '특발성 척추 측만증'이라고 합니다. '특발성 척추 측만증'은 측만증이 발견된 연령에 따라 3세 이전에 발견된 경우, '유아기형', 3세에서 10세 사이에 발견된 경우, '연소기형', 10세 이후 성장이 종료되기 전 사이 발생한 경우, '청소년기형' 그리고 성장이 끝난 뒤 발견된 '성인형'으로 나뉩니다. 원인이 밝혀져 있는 경우로는 태아 때 척추의 형성이상으로 발생하는 '선천성 척추 측만증', 뇌성 마비 같은 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신경인성 척추 측만증' 그리고 유전자 질환으로 발생하는 측만증 등이 있습니다.

'척추 측만증'이 흔한 병인가요?

제로 '척추 측만증'은 매우 드문 병입니다.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 측만증'의 경우, 20도 이상 허리가 휜 경우는 1,000명 당 약 3명, 30도 이상 허리가 휜 경우는 1,000명 당 1명 이하로 발생하는 희귀한 질환입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학원 등으로 과거보다 운동을 잘 안하고 앉아 있는 시간이 더 많아 척추 측만증이 더 잘 발생한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근거 없는 소문이며 실제로 국내 연구들에 의하면 1980년이나 2007년이나 청소년들의 척추 측만증 유병율은 다르지 않습니다. 엑스레이에서 허리가 휘어 보인다고 다 측만증은 아닙니다. 허리가 아프거나 불편하면 정상인도 엑스레이에서 허리가 휘어 보일 수 있으므로 측만증이 의심 될 때는 반드시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척추 측만증

'척추 측만증'은 왜 생기나요?

운동을 잘 안 했다거나 자세가 나빠서 발생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히려 나쁜 자세의 원인이 측만증일 수 있습니다. 다리 길이도 약간 차이 나는 것은 척추 측만증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척추 측만증'의 약 80%를 차지하는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 측만증'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남자보다는 여자 아이들에서 약 5 ~ 7배까지 더 잘 발생하고 가족 중에 측만증이 있는 경우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인 원인이 있을 것이라 의심되지만 측만증을 유발하는 유전자는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척추 측만증의 각도가 진행하는 데는 성장 속도가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청소년기 (여자는 10 ~ 15세 사이, 남자는 13 ~ 18세 사이)에 키는 급속 성장을 하게 되는 데 측만증은 이 시기에 같이 진행하며 나빠집니다. 키가 빠른 속도로 자라면 각도도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키가 천천히 자라면 각도도 천천히 나빠지다 성장판이 닫히며 성장이 끝나고 나면 각도가 아주 심하지 않은 이상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척추 측만증'이 있으면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나요?

'척추 측만증'의 가장 큰 문제는 '미용상 보기 안 좋다' 입니다. 흔히 요통이나 폐나 장기를 눌러 호흡이나 소화에 지장을 준다고 하지만 이는 각도가 아주 큰 경우이며 기능에 이상이 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달리기 선수인 우사인 볼트도 측만증이 있답니다.

척추가 휜 만큼 몸매도 좀 나빠지는 게 당연합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20~30도 휜 정도는 일반인이 보기에 척추가 휜 걸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이상해 보이지 않습니다. 요통의 경우, '척추 측만증' 환자는 일반인보다 요통을 겪는 빈도가 높고 통증도 좀 더 심하거나 자주 재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약 활동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통증이 있다면 '척추 측만증'보다는 다른 원인이나 질병이 있지 않은지 검사가 필요합니다. 폐나 장기를 눌러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는 경우는 아주 심한 척추 측만증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70도 이상 휜 경우 폐기능에 이상이 오기 사작하며, 100도 이상 휘면 이로 인해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척추 측만증

'척추 측만증'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측만증에서 간혹 어깨 높이나 허리 라인이 비대칭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나쁜 자세 습관으로 인한 경우가 더 많고, 대부분의 환자에서 만곡이 심해지기 전까지 겉에서 일반인이 휜 것을 알아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학교 검진 등에서 '척추 측만증'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들으면 전문의를 통해 진단을 받으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진찰은 먼저 환자의 뒤에서 척추가 곧은 지, 구조적으로 어깨 높이나 허리 라인이 비대칭인지 그리고 몸통이 틀어져 있는 지를 먼저 봅니다. 다음은 허리를 90도 앞으로 숙여 뒤에서 척추의 회전으로 인해 등이나 허리에 튀어나온 부분이 발생하는 지 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척추 전장에 걸쳐 방사선 검사 (X-ray)를 시행하여 만곡의 각도를 측정합니다. 가끔 병원마다 측정한 각도가 다르다고 하시는 환자가 있는데 방사선 검사는 측정 오차 범위가 ± 5° 이므로 엑스레이를 찍을 때마다 각도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X-ray 에서 척추가 휜 각도를 재는 방법입니다. 가장 많이 기울어진 위아래 척추뼈에 선을 긋고, 두 선이 만나 이루는 각도를 측만증의 각도로 씁니다.척추 측만증

'척추 측만증'이 저절로 펴질 수 있나요?

'척추 측만증'은 구조적으로 척추가 휜 것이므로 저절로 펴지지는 않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경미한 측만증의 경우, 치료도 필요하지 않고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지장을 주지 않지만 다시 펴지지는 않습니다. 아이가 통증을 느끼지 않는 한 농구, 축구 등 어떤 운동을 해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운동은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므로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 측만증'이 있으면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대부분 측만증 환자에서는 휜 정도가 매우 경미하므로 약 90%의 환자에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급속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의 경우, 성장 속도에 따라 측만증도 진행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기적인 X-ray 검사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25도에서 50도 사이의 측만증은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의의 검진이 필요합니다. 검사 상 각도가 진행할 위험성이 높으면 보조기 착용과 같은 치료가 필요하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50도 이상 측만을 보이는 경우에는 정상 자세를 회복시키기 위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교정치료, 운동치료나 도수치료 등 수술적 방법 외에 허리를 펴준다는 치료들은 과학적으로 그 효과가 입증된 치료들이 아니므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상식적으로 보아도 치아 교정을 이러한 방법으로 교정할 수 없듯이 더 큰 뼈인 척추가 이러한 방법으로 교정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보조기 치료가 무엇인지요?

보조기는 플라스틱 재질의 갑옷 모양입니다. 측만이 있는 부위를 눌러 각도가 더 이상 진행하지 않도록 해 줍니다. 그러나 보조기도 이미 휜 것을 다시 펴주지는 못 합니다. 성장이 많이 남아 있는데 20~40도의 측만이 있거나 정기적인 X-ray 검사상 점점 더 휘는 경우 측만증이 계속 진행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보조기 착용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보조기는 형태와 착용 시간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보조기는 그 효과가 최근 문제시 되는 점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사춘기의 여자 아이에게 채울 경우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준다는 점입니다. 특히 24시간 착용해야 하는 보조기의 경우, 옷 속에 착용하여도 표시가 나므로 아이의 학교 생활을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조기를 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보조기를 선택할 지를 결정할 때는 단순히 측만증 뿐 아니라 아이의 성격, 활동성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측만증에 쓰는 보조기의 여러 종류입니다. 목까지 올라오는 것부터 몸통만 감싸는 것까지 있으며, 휜 부위와 각도에 따라 다른 모양을 고릅니다.

수술은 어떤 경우에 하고 어떻게 하나요?

수술은 아주 심한 측만증에서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각도가 50도가 넘으면 성장이 끝났어도 계속 더 휘며 미용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수술이 필요합니다. 또한 성장 중인 경우, 40도가 넘거나 보조기를 착용하였는데도 계속 더 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여러 가지 요인을 종합하여 수술을 결정해야 하므로 반드시 척추 전문의와 상의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수술은 유합술로 각각의 척추에 나사못을 삽입하고 이것을 긴 강봉으로 연결하여 교정을 한 뒤 골이식을 하여 하게 됩니다. 교정 정도는 측만이 얼마나 유연한지에 따라 다릅니다. 척추뼈 속에는 머리에서 나와 다리로 가는 신경다발 (척수)이 지나 가므로 과교정보다는 신경 손상의 위험이 없는 정도 내에서 최대한 교정하게 됩니다. 이러한 위험한 지역을 수술하는 것이므로 수술도 물론 위험합니다. 그러나 척추 전문의는 이러한 위험한 지역을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도록 훈련 받은 의사이므로 실제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척추 측만증

결언

척추 측만증은 이제까지 말씀 드린 바와 같이 그리 심각하고 위험한 병이 아닙니다. 한마디로 말씀 드리면 허리가 좀 못 생긴 병입니다. 흔히 척추가 휘어서 허리가 아프다고 생각하지만 20~30도 휜 정도로 허리가 아프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머리가 아프면 얼굴이 못 생겨서 그런 거 아니죠. 신경을 많이 쓰거나 밤 새워 일을 했기 때문에 머리가 아픈 거지요. 허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장시간 앉아 있거나 운동부족으로 근력이 약하기 때문에 허리가 아픈 것이지 척추가 휘어서 아픈 것이 아닙니다. 측만증은 대부분 10대 여자 아이에게 많이 생깁니다. 이 나이 대는 감수성이 예민하고 외모에 관심이 많을 나이죠. 이럴 때 경미한 측만증에 대해 부모님이 너무 걱정하고 신경을 쓰시면 아이에게 상처가 되고 아이가 심리적으로 위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척추 측만증이 생긴 것에 가슴이 아프고 아이에게 더 잘해 주고 싶지만 부모님 마음 속으로만 생각하시고 절대 아이에게 내색하시면 안 됩니다. 척추 측만증이 있어도 큰 문제가 없다고 아이를 다독여 주시고 다른 장점을 아이가 계발할 수 있도록 북돋아 주셔야 합니다. 또 장시간 앉아서 게임을 하면 주의를 주시고 공부로 바쁘더라도 일주일에 한두 번 운동을 시키셔서 척추 건강을 지켜주시면 됩니다.

의학적 내용 감수: 대한척추변형연구학회 · 제공: 대한척추외과학회
본 정보는 일반적 의학 안내이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대한정형외과학회한미약품CGBIO